모나코 "몬테카를로" 카지노에 대해서

몬테카를로 카지노는 모나코에 위치한 유명한 도박 및 엔터테인먼트 단지입니다. 공식 명칭은 Casino de Monte-Carlo이며, 카지노뿐만 아니라 오페라 드 몬테카를로와 레 발레 드 몬테카를로의 사무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카지노는 Société des Bains de Mer (SBM)라는 공개 회사가 소유하고 운영하는데, 이 회사의 대부분 지분은 모나코 정부와 군주 가문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SBM은 카지노 외에도 모나코 전역의 주요 호텔, 스포츠 클럽, 식당, 나이트클럽 등을 소유하고 있어 모나코의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몬테카를로 카지노의 가장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모나코 시민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규칙은 모나코의 사실상 섭정이었던 캐롤라인 공주가 도덕적 이유로 제안한 것으로, 모든 모나코인이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거나 일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카지노가 오직 외국인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개념을 강조하며, 이는 카지노 운영 회사의 이름 'Société des Bains de Mer et du Cercle des Etrangers'(해수욕장 회사 및 외국인 서클)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이러한 독특한 정책과 역사적 배경은 몬테카를로 카지노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자 도박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했습니다.

▶ 몬테카를로 카지노: 화려함과 역사의 상징

모나코의 빛나는 해안가에 자리 잡은 몬테카를로 카지노는 건축학적, 문화적 아이콘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1879년 샤를 가르니에에 의해 건설된 이래, 이 카지노는 상류 사회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가르니에는 인접한 몬테카를로 오페라 하우스와 파리의 팔레 가르니에도 설계한 유명한 건축가입니다. 벨 에포크 양식의 건축으로 유명한 이 카지노는 화려한 장식과 웅장함이 특징이며, 도박 애호가들과 예술 애호가들 모두에게 호화로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 영화 속 아이콘

이 카지노는 여러 유명 영화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두 편의 제임스 본드 영화입니다: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골든아이'(1995)와 션 코너리 주연의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1983)입니다. 최근에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2011)에도 등장했습니다.

▶ 카지노의 상징적인 객실들을 통한 여행

입구에 들어서면 28개의 제2제정 양식 기둥이 있는 화려한 아트리움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카지노의 많은 객실들은 단순히 도박을 즐기는 장소가 아니라 역사와 디자인이 풍부하여, 눈의 즐거움과 게임의 스릴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카지노의 중심부인 살 유럽(Salle Europe)은 벨 에포크 시대의 웅장함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인상적인 유리 천장과 8개의 보헤미아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특징입니다. 크랩 테이블로 유명한 이 밝고 통풍이 잘 되는 공간은 오랫동안 고액 베팅 플레이어들의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벽면에는 폴 스텍과 조르주 피카르 같은 유명 예술가들이 그린 자연의 알레고리를 묘사한 작품들이 걸려 있습니다.

1903년에 원래 흡연실로 지어진 살롱 로즈(Salon Rose)로 이동하면,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한때 연기를 가리기 위해 갈색 톤으로 디자인된 천장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어디에 서 있든 그들을 따라다니는 것 같은 천사의 뒷모습입니다.

1881년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한 살 데 자메리크(Salle des Amériques)는 현대적인 슬롯머신과 고전 예술을 조화롭게 배치했으며, 사계절을 나타내는 가면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방은 살 블랑쉬(Salle Blanche)입니다. 이 고요하고 절제된 공간은 원래 카지노 손님들의 동반자들을 위한 독서실로 사용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VIP 플레이어들을 위해 예약됩니다. 이 방의 중심에는 폴 제르베의 '레 그라스 플로렌틴(Les Grâces Florentines)'이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은 벨 에포크 시대의 세 사교계 여성 - 리안 드 푸지, 에밀리엔 달랑송, 라 벨 오테로 - 를 누드로 묘사해 당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초기의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은 카지노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포커의 놀이터

몬테카를로 카지노는 또한 유러피안 포커 투어(EPT)를 포함한 세계에서 가장 명망 있는 포커 대회의 본거지이기도 합니다. 2004년부터 EPT 몬테카를로는 메인 이벤트, 하이 롤러, 슈퍼 하이 롤러와 같은 주요 토너먼트를 개최하며 매 시즌 포커 엘리트들을 공국으로 불러모읍니다.

카지노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 다양한 종류의 룰렛
• 스터드 포커
• 곤봉
• 트렌테 에 콰란테
• 크랩스
• 바카라
• 비디오 포커
• 슬롯 머신

▶ 보이지 않는 장벽

하지만 카지노가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을 환영하는 동안, 한 그룹은 눈에 띄게 부재합니다: 바로 모나코 시민들입니다. 이는 우연이 아닙니다. 19세기에 샤를 3세 공작은 자국민들이 도박으로 제한된 자원을 탕진할 것을 우려해 모나코 시민들의 카지노 출입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습니다. 1987년 법으로 강화된 이 금지 조치는 오늘날까지 유효하며, 어떤 모나코 시민도 카지노의 게임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합니다. 입장 시 신분증 확인이 필요하며, 비시민권자는 도박을 하고 상금을 받을 수 있지만 모나코 주민들은 엄격히 제외됩니다.

이러한 제한은 실용적인 목적도 있습니다: 지역 딜러들이 게임 테이블에서 친구나 가족을 마주칠 수 있는 이해 상충을 방지하여 부정 행위의 유혹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