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코트 규격 제대로 이해하기

농구를 즐기기 위해서는 농구골대와 농구 경기장이 있어야 합니다. 정식경기장이 아니어도 골대와 공간만 있으면 누구나 팀을 짜서 농구를 즐길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정식 경기 또는 프로경기는 일정 규격의 농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됩니다. 국제 규격에 맞는 경기장에서 경기가 진행되므로 해당 규격에 대한 이해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농구 코트의 규격을 제대로 이해하고 농구를 즐긴다면 전체 경기의 흐름과 전술의 이해도가 올라가고 그에 따라 좀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겠죠. 오늘은 농구 코트 규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농구 풀코트 사이즈

농구코트는 FIBA의 규정에 의하면 가로 28m, 세로 15m, 면적을 계산하면 420㎡가 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면적인 작은 감이 드실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위의 면적은 게임을 진행하는 코트의 면적으로 실제 경기장을 보면 아시겠지만 라인의 바깥부분도 고려해야합니다. 국제농구연맹(FIBA)에 의하면 라인 바깥 여유 공간을 각각 2m의 폭을 줘야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체 면적은 가로 32m, 세로 19m, 면적은 608㎡이 됩니다.

농구 하프코트 사이즈

직사각형의 NBA 코트를 반으로 가르는 선을 센터 라인이라고 하는데 이를 중심으로 좌우로 반씩 나눠진 코트를 하프코트라고 말합니다. 센터라인 정 가운데 가상의 점을 기준으로 지름 3.66m의 원이 있는데 이 원을 센터 서클이라고 합니다. 농구 경기를 시작할 때 양팀 센터가 점프볼을 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보통 길거리 3대3 농구가 이 코트에서 많이 진행됩니다.

림과 백보드 사이즈

흔히 백보드는 양쪽 코트 끝에 붙어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백보드는 끝선에서 1.22m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림은 원의 정 가운데 기준으로 엔드라인으로부터 1.6m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림의 높이는 바닥으로부터 3.05m 지점에 위치하고, 바스켓의 지름은 45.72cm이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초기 림의 높이를 두고 아무리 키가 큰 선수도 점프를 해야만 림에 공을 넣을 수 있는 마법의 높이로 설정되어 있어 덩크, 레이업, 점프슛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이 개발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것인데요. 사실 이 마법의 높이는 농구 종목을 처음 개발한 제임스 네이스미스 박사가 실내 체육관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개발하는 과정에 큰 뜻없이 편의상 10피트 지점에 과일 바구니를 걸어두기로 생각한 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페인트존

NBA에서는 그냥 ‘페인트’라고도 많이 부르는 이 지역은 림과 가까운 지역에 다른 색으로 칠해놓은 구역을 말합니다. NBA의 페인트존은 가로 5.8m, 세로 4.88m이고, FIBA NCAA 등 리그에 따라서 페인트존 크기도 조금씩 다릅니다. 페인트존과 관련한 NBA의 룰도 많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공격자 3초 룰과 수비자 3초 룰입니다. 림과 가까운 페인트 지역에 공격수와 수비수가 3초 이상 머물지 못하도록 하는 규칙입니다. 이를 통해 NBA는 선수들이 골밑에 모여서 쉬운 득점과 수비만 반복하며 지루해질 수 있는 경기 흐름을 예방하고 중앙 돌파와 외곽슛 등 다양한 공격 전술 및 작전을 통해 경기의 볼거리를 풍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FIBA에는 수비자 3초 룰이 없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유투라인

자유투라인은 림과 가장 먼 쪽에 있는 페인트존 라인을 말하는 것으로 선수가 자유투를 던질 때 서는 라인입니다. 백보드와는 4.57m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유투 라인 좌우측에 있는 페인트존 라인을 잘 보면 짧은 점선이 있는데 이 라인은 자유투를 던질 때 양팀 선수가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서있는 위치를 표시해둔 겁니다. 또한, 자유투 라인 부근에도 중앙선 부근에 있는 센터서클과 같은 원이 있는데요. 센터 서클과 마찬가지로 지름이 3.66m인 이 원을 프리드로우 서클이라고 부릅니다. 자유투를 던지는 선수는 공이 림에 닿을 때까지는 이 서클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3점슛 라인

3점슛 라인은 림으로부터 좌우 6.71m 지점에 베이스라인과 수평으로 4.26m의 선을 그린 후 두 라인에 림과 정면으로 7.24m 지점에서 시작하는 반원을 이어주는 선을 말하는데요. 3점슛 라인은 정면과 양쪽 끝의 길이가 서로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간혹 경기를 보다보면 해설진이 슛이 좋지 않은 선수라도 코너 3점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거나 아무리 슛이 좋은 선수라도 탑에서 3점은 잘 안던진다 라고 말하는 걸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이게 정면보다 양쪽 끝의 3점슛 라인이 더 짧고 그만큼 슛이 쉽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농구 코트 규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코트의 규격, 구조, 라인 등은 농구 게임의 가장 중요한 것으로 경기의 흐름과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경기를 관전하는 관중들이 경기 흐름의 이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코트 규격 및 각종 명칭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코트 규격과 각 위치별 라인의 이해도가 높다면 선수들의 플레이 과정 중에서 파울과 바이올레이션을 미리 알 수 있고 게임의 빠른 전개에도 바로바로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다음에도 좀더 재밌고 유익한 농구정보와 함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