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 규칙, 생각보다 쉬운 이유

 

축구를 보다보면 가장 흥미롭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순간이 바로 상대편 골대에 골을 넣기 위해 빠르게 공격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흥미진진하게 저 골문 전방에서 패스로 이어지면서 곧 슈팅이 골로 이어지려고 하는 순간! "삐~~~~~" 하는 소리와 함께 맥이 풀려 버리는 데요. 멋지게 골망을 흔들어 기쁨에 찬 득점 순간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하죠. 바로 오프사이드 규칙에 걸려버리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경기의 흐름을 끊을 수밖에 없는 축구 규정 중이 하나인 오프사이드 규칙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잘 이해하고 보시는게 좋겠죠. 좀더 재밌는 축구경기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집중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오프사이드 규칙이란?

축구경기 중 발생하는 공격자 반칙사항 중 하나인데요. 예전에 발음 상 잘못 들은 경우에 업사이드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사실 오프사이드가 맞습니다. 정확한 규정은 공을 받을 우리 팀 선수가 상대 진영에 있으며, 공보다 앞서 있는 공격자에게 패스를 하는 순간, 공을 받을 선수 앞에 골키퍼를 포함한 상대 선수가 2명 미만으로 있고 그 후로 공을 받게 된다면 오프사이드가 선언됩니다. 상대편 최종수비라인보다 더 상대편 진영으로 들어가있는 공격수 공을 받게 되면 바로 선언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격수가 상대편 동일 수비라인 선상에 있다면 적용되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프사이드 규칙 종류

오프사이드 규칙의 흐름을 정리해보면,
1) 공을 찬 순간 공을 받는 선수가 중앙선을 넘어선 상태여야 합니다.
2) 공을 받는 공격수가 최후방으로부터 두 번째 수비수보다 앞에 있으며, 공보다 앞에 있어야 하며,
3) 공이 패스로 이동해야 합니다.
4) 상대편 골라인과 공격수 간의 위치에 골키퍼를 포함한 상대편의 선수가 2명보다 적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야 합니다.
5) 페널티 킥의 경우는 공이 골대(크로스 바, 골포스트 등)를 맞고 상대편 공격수에게 갔을 경우 수비수보다 먼저 앞서 있어야 오프사이드 규칙이 적용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공을 찬 순간'인데요. '공이 이동하는 순간'이 아니라, 공격수의 발 끝에서 공을 찬 순간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공격수의 위치 조건은 손과 팔을 제외한 머리, 몸통, 하체를 아울러 판단하게 된다는 것도 중요 포인트라 할 수 있겠네요.

 

오프사이드 미적용 Case

1. 스로인으로 공을 받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고 코너킥을 차는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2. 또한 공을 찬 순간 공을 받는 공격수가 중앙선을 넘지 않았을 때와 패스가 아닌 드리블로 상대방의 최후방 선수보다 앞쪽까지 이동했을 때도 미적용됩니다.
3. 페널티의 경우 공이 골키퍼를 맞고 상대편 공격수에게 갔을 경우 수비수보다 먼저 앞서 있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지만, 그 위치에 서 있는 선수가 플레이에 관여하지 않을 때도 해당하지 않으며,
4.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지만, 그 위치에 서 있는 선수에게 공이 가지 않았을 때와 최후방으로부터 두 번째 수비수보다 앞에 있지만, 공을 받는 공격수가 공보다 뒤에 있을 때와
5. 마지막으로 공이 골대, 상대방 선수 혹은 심판진을 맞고 굴절되었을 때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전술로의 사용

축구에서는 오프사이드 반칙을 전술에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수비 시 일부러 상대편 공격수가 오프사이드에 걸리게 해서 반칙을 얻어내는 데, 이때 수비진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이용했다, 혹은 공격진이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다고 말합니다.

오프사이드 트랩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오프사이드란 룰을 이용해 오프사이드 반칙에 걸리게 유도하며 상대의 공격을 무마시키는 수비 전술 혹은 수비 기술을 말하는 것입니다.
수비수가 일자로 쭉 수비를 정렬해서 공격수가 오프사이드를 걸리게 만드는 것인데요.
간단히 말해 오프사이드를 이용해 함정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활용하면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바로 상대 공격수에게 완벽한 득점 찬스로 이어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적용되는 오프사이드 규칙

‘벵거룰’이라고 하는 본 규칙은 아스널 역사상 최고의 감독인 벵거가 제안한 새로운 오프사이드 규칙으로 공격수의 몸이 수비수의 몸을 완전히 넘어가야만 오프사이드로 인정받는 규칙입니다. 현재 축구 규칙에 따르면 패스가 시작되는 순간 공을 받는 선수의 몸이 수비수보다 조금이라도 앞서면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하게 되는데, 이번에 새로운 규칙이 적용되면 온사이드로 판정된다는 것이죠. 만약 규칙이 바뀐다면 공격수에게 훨씬 유리해질 수 있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몸이 겹치면 반칙을 선언하지 않는 만큼 경기 중 오프사이드가 나오는 빈도가 현저하게 줄어들테니까요.

 

지금까지 오프사이드 규칙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축구경기의 흐름을 끊는 규칙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프사이드는 다양한 공격전술과 전율을 만들어내는 축구경기를 즐길 수 있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오프사이드 규칙이 없다면 피지컬이 좋은 선수를 상대편 골문 앞에 배치시키고 롱패스를 통해 공을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재미없는 경기가 될 것입니다. 정리하면 오프사이드 규정은 ‘공놀이’와 ‘축구 경기’를 구분하는 가장 단단한 경계선의 의미로 오프사이드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경기를 본다면 좀더 재미있는 축구경기가 될 것입니다. 그럼 다음에도 더욱 더 재미있는 축구정보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